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실상 대표 체제의 조기 종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 정점식 원내대표는 장 대표 거취 문제가 단기간 내 결론 나기는 어렵다고 밝혔지만, 현재의 혼란 역시 빠른 시일 안에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당내 갈등이 맞물리면서 장 대표를 둘러싼 압박도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정 원내대표는 21일 MBN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 대표가 최근 국민 참정권 침해 문제와 관련한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사퇴 문제를 단기간 내 결론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싸고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 대응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상황이 상당히 복잡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표 거취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자칫 당내 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논란이 장기간 이어지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장 대표 거취 문제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 역시 조속한 정리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로서는 특정 방향을 정해놓기보다는 당내 의견을 폭넓게 듣는 과정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지방선거 결과 분석 자료를 둘러싸고도 내부 온도 차가 드러났다. 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당선자 수가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해당 자료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당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리된 공식 평가라기보다는 선거 실무진 차원의 분석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내놨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 의원이 보수 진영의 중요한 축이라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복당 여부는 당원과 의원들의 의견, 시기적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복당 문제가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의원총회 등 공식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지 않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아직은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체제 문제와 당 쇄신 방향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 거취와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는 향후 당내 핵심 현안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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