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이른바 ‘쌍둥이 득표’ 논란을 두고 통계학계에서 반론이 나왔다. 일부 정치권이 동일 득표 현상을 근거로 재선거와 특별검사 도입까지 주장하는 가운데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해당 현상이 통계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선거 조작 의혹으로까지 번졌던 논란에 대해 통계학 권위자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쟁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명예교수는 지난 9일과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시장 선거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의 사전투표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후보자들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된 현상을 두고 통계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우연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과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송도1동과 송도2동 사전투표에서 각각 동일한 득표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두 지역에서 각각 3,030표와 1,440표를 얻어 정치권 일각에서 의혹이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당선인과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광주·전남 지역 10개 사전투표소에서 동일한 득표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허 명예교수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동전 던지기 사례를 들었다. 두 사람이 동전을 여러 차례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온 횟수가 정확히 같아지는 현상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듯이 선거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표본이 존재할 경우 동일 득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컴퓨터 모의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동일한 결과가 나올 확률이 약 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단일 사건만 놓고 보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전체 지역 단위로 범위를 넓혀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허 명예교수는 인천 지역에 137개의 행정동이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2개 동씩 조합할 경우 수천 개의 비교 대상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일부에서 완전히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통계적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득표수가 완벽히 일치하는 두 개의 행정동이 발견됐다고 해서 곧바로 투표 조작을 의심하는 것은 통계적 관점에서 합리적이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 사례 역시 행정구역 수가 더 많은 만큼 동일 득표 현상이 여러 차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선거 의혹 주장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인천 송도 지역과 광주·전남 지역 사례를 언급하며 동일 득표가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근거로 재선거 실시와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허 명예교수의 분석 내용을 공유하며 다른 입장을 내놨다. 그는 통계학 권위자의 설명에 따르면 놀랄 일이 아니라며 확률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려면 계산 방식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 명예교수는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별도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평균 투표율을 기준으로 투표용지를 준비한 점을 지적하며 선거 관리에서는 평균이 아니라 발생 가능한 최대치를 기준으로 대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 한 곳의 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댓글3
대한민국망치는주범들부정선거가잘못되다고정신병자아닌지
훨씬 실력있는 미시간대 통계학 교수의 설명이 맞겠지.... 자신 있으면 초빙해서 의견 들어봐라!
은하수
통계학을 공부한 사람만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