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의 견제에 직접 반박하며 정치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직후 국회 운영 방향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면서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앞둔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박 의원이 협치와 책임정치를 동시에 언급하며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 간 대립 구도도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박 의원은 26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 측 발언을 언급하며 반응을 내놨다. 앞서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박지원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면 국회가 편파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지율이 높은 자신이 국회의장이 되면 일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주장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협치지만 협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책임정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만 하지 않는다면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이며 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과 개혁 성과를 언급하며 여당 기조를 강조하는 동시에 기존 상임위원장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 의원은 역대 최고령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이번에 국회의장에 선출될 경우 최고령 국회의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오랜 정치 경험과 인지도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박 의원은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박 의원은 25.6%를 얻어 국회의장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조정식 의원은 7.2%, 김태년 의원은 3.8%로 뒤를 이었으며 상위권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라는 응답이 26.0%로 가장 높았고 ‘기타 인물’ 23.4%, ‘잘 모르겠다’ 13.9%로 나타나 뚜렷한 대안 부재 인식도 함께 확인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 의원의 우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해당 집단에서 박 의원은 43.7%를 기록하며 경쟁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이는 당내 경선에서 당원 표심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회의장 선출은 다수당이 사실상 결정권을 쥔 구조다. 민주당이 후보를 선출하면 본회의에서 최종 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당내 경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경선은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일반 여론과 당내 지지 기반이 모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다음 달 중순 국회의장단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박지원 의원의 지지율 우위가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당내 역학 관계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며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1
신동호
다선이 국회의장감이 아니고 인성이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