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금 550만 원 전액 반환
장문의 사과 문자 보내
더본코리아, 점주 ‘영업정지’

충북 청주의 한 빽다방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해 논란이 된 점주가 결국 사과와 함께 합의금을 전액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확산되자 본사 측은 해당 매장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를 예고하며 재발 방지에 나섰다. 노동당국 조사까지 이어진 이번 사안은 가맹점 관리 문제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는 지난 9일 아르바이트생 A 씨가 점주로부터 받은 사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점주는 A 씨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장문의 문자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점주의 사과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메시지에서 “너에게 폭언을 하고 상처를 준 것 정말 미안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언론사한테 시달린 만큼 시달린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점주는 A 씨에게 받았던 합의금 550만 원을 전액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합의금은 점주 측이 음료 무단 취식 등을 이유로 요구했던 금액이다.
점주는 언론 보도로 인한 부담을 언급하며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더 이상 언론에 보도가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나의 잘못된 언행으로 전국 점주님께 더 이상 피해가 되지 않도록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A씨는 매장에서 근무하던 중 음료 3잔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이유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됐으며 합의금 550만 원을 요구받았다. 이후 A 씨의 언론 제보를 통해 사건이 빠르게 확산되자, 노동당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해당 매장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접수하고 기획 근로감독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근로계약서 필수 항목 누락 등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인 더본코리아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 회사는 가맹점주 대상 공지를 통해 해당 매장들에 대해 가맹계약에 따른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정지 조치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법적 검토를 거쳐 공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사는 점주와 직원 간 갈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무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전문 노무사 상담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분쟁을 넘어 노동 환경과 가맹점 관리 체계에 대한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향후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내 노동환경과 점주 권한 범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한 남용과 분쟁 구조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과 정책적 대응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