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치권 공천 문제를 향해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관련 인사에 대한 ‘영구 추방’까지 주장했다. 금전이 개입된 공천 관행을 비판하고 제도 개선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공천 구조 전반을 문제 삼은 발언이 정치개혁 논의로 이어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조국 대표는 9일 국회 본관 앞 정치개혁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언급하며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도처에 돈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라며 “돈으로 공천을 사고, 돈으로 표를 산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구체적인 사례로 민주당 출신 강선우·김병기 무소속 의원과 김관영 전북지사, 조정훈·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등을 거론했다.
조 대표는 각 인물과 관련된 금전 의혹을 언급하며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를 짚었다. 그는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의원 사례를 언급하며 공천 대가성 금전 수수 의혹을 제기했고, 김관영 지사에 대해서는 당원과 지방의원에 현금을 전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김정재 의원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정치권 내 금전 관행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 헌금이라는 표현 자체가 본질을 흐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를 단순 개인 일탈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일부 몰지각한 개인의 일탈, 즉 ‘휴먼 에러’가 아니라 구조적 결함 ‘시스템 에러'”라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금전이 개입된 공천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관련 이력을 공개하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도 제안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파행 문제도 함께 거론됐다. 조 대표는 전날 회의가 국민의힘의 일정 취소로 무산된 점과 이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국민의힘의 침대 축구를 핑계로 삼지 말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남시장 시절 요구했던 ‘2인 선거구제 폐지’를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해당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기존 공천 관행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범여권 4당 역시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개혁특위 파행 상황을 비판하며 여당의 결단을 요구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회의 방해를 언급하는 동시에 정치개혁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도 입장 정리를 촉구하며 정치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선택을 요구했다.
정치권 전반을 향한 조국 대표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제도 개선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치개혁특위 운영과 관련 입법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