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제명된 직후 전북지사 선거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불출마가 유력했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지사의 제명 결정 하루 만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치적 흐름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김관영 지사의 정책 계승과 보완을 동시에 내세우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2일 안호영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택은 인물 경쟁을 넘어 전북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다. 갈등이 아니라 통합으로, 멈춤이 아니라 전진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관영 지사와 관련해 “김관영 도정의 성과는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겠다”라며 정책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날 안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안 의원의 전북지사 출마 결정은 기존 태도와는 상반된 행보다. 그는 당초 전북지사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실제로 지난달 31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으로 유임되면서 불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아울러 지난 1일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 준비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김관영 지사가 ‘돈봉투’ 의혹으로 제명되면서 상황이 급변했고, 이에 따라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또한 안호영 의원은 당의 제명 조치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도 김 지사에 대한 평가를 분리했다. 그는 “국민 앞에 성역은 없으며 법과 원칙은 엄중해야 한다는 당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면서도 “김 지사가 전북 발전을 위해 쏟아온 열정과 헌신은 결코 부정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징계 결정은 수용하되 정책적 성과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안호영 의원은 추후 김 지사와의 정책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밤 자정 무렵 전화 회동을 하고 김 지사에 대한 비상 징계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책연대의 취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김 지사가 제명된 상황에서 안 맞는 것 같다”라고 일축했다.
기존 출마 번복 배경에 대해서도 안 의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안호영 의원은 불출마로 비춰진 이유에 대해 “긴급하게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입법을 처리할 것이 있어 상임위원장을 유지하며 긴급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기존 태도가 확정적 불출마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앞서 전북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김관영 지사와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붙는 2자 구도로 좁혀진 상태였다. 안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경선 판도는 다시 다자 경쟁으로 재편됐다. 김 지사 제명 이후 형성된 공백과 함께 새로운 정치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향후 경쟁 양상과 표심 흐름에도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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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이 나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