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본경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하며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주요 경쟁자인 추미애 의원과 한준호 의원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결과는 단순 지지율이 아닌 인물에 대한 호감도를 측정한 조사로 향후 확장성과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후보 간 격차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본선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STI에 의뢰해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호감도 28.9%를 기록했다.
추미애 의원은 14.9%, 한준호 의원은 10.7%로 각각 뒤를 이었다. ‘호감 가는 인물이 없다’라는 응답은 26.0%였고 ‘잘 모른다’라는 응답은 19.5%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지 않은 유권자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힌 조사에서도 김 지사는 33.6%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추미애 의원은 27.9%, 한준호 의원은 17.7%로 나타나 전체 조사보다 격차가 다소 줄었지만,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응답에서도 김 지사는 29.1%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추 의원 17.2%, 한 의원 11.0%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내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 성향 유권자층에서도 김 지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호감도를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후보 간 차이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추미애 의원은 34.5%로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김동연 지사는 12.9%, 한준호 의원은 1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추 의원 22.6%, 김 지사 21.6%, 한 의원 17.8%로 조사돼 내부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양상이 확인됐다.

개별 후보 평가에서도 인지도와 호감도의 차이가 드러났다. 한준호 의원은 호감 18.7%, 비호감 29.5%를 기록했고 ‘잘 모른다’라는 응답이 51.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의원은 호감 25.8% 대비 비호감 47.8%로 비호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김동연 지사는 호감 32.0%, 비호감 30.5%로 비교적 균형 잡힌 평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1%로 국민의힘 19.8%를 크게 앞섰다. 무당층은 23.5%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경기도 지역에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선 결과가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데이터스프링코리아 패널과 STI 자체 구축 패널에서 비례할당에 따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선정됐다. 통계 보정은 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본경선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후보 간 경쟁력과 인지도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향후 실제 투표 결과와의 차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