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충북지사 본경선 후보군에 오른 윤갑근 변호사가 이른바 ‘윤어게인’ 성향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 선거판에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윤 변호사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해당 입장을 밝히며 강성 보수층 결집 의도를 드러낸 가운데 당내 경쟁 구도와 선거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윤갑근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이력이 도마 위에 오르며 정치권 공방에 불을 지폈다.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영상에서 윤 변호사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어게인이 주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하자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그것(윤어게인 후보) 맞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윤갑근 변호사는 당내 비판 세력을 겨냥해 “내부에서 자꾸 윤어게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위장 보수나 보수를 분열시키려는 세력”이라며 “윤어게인은 우리 당의 절대적 지지자들인데 지지자들을 버리고 무슨 선거를 하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변호사는 윤어게인 기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윤어게인이 주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입법 파쇼 독재를 하고 있는 입법부의 잘못을 지적해서 고치자는 것을 기본에 깔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한·미·일 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발전에만 오로지 관심이 있던 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방송을 진행한 고성국 씨 역시 시청자들에게 “윤갑근을 선택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선택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됐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도 회동한 바 있다.
이번 충북지사 경선은 김수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윤 변호사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강성 지지층 결집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이 윤어게인 등 강성 보수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는 흐름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인사의 윤갑근 변호사에 대한 평가도 주목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고 다음날 접견에서 대통령께서 윤갑근 변호사님에게 충북도지사 출마하시라고 했다. 나가서 싸워서 이기시라고, 더 이상 적임자가 어디 있냐 하셨다”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마를 권유했다는 취지의 이 발언은 두 사람의 정치적 연결성을 부각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윤갑근 변호사의 발언과 행보는 충북지사 경선을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향후 경선 결과와 함께 강성 지지층 결집 전략이 실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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