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은 20%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초 오차범위 내 접전 구도가 두 달 만에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나타난 변화가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3.0%로 전주 대비 2.5%p 상승했으며, 국민의힘은 28.1%로 3.8%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4주 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2.7%, 국민의힘 39.5%로 오차범위 내 경쟁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24.9%포인트까지 벌어진 수치로, 단기간에 지형이 크게 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별 조사에서도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44.2%에서 27.8%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8.3%에서 48.6%로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눈에 띄게 확대됐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은 46.6%에서 39.4%로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1.8%에서 37.4%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5.5%에서 23.0%로 12.5%p 하락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44.2%에서 55.2%로 상승해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63.1%에서 53.4%로 하락했으나, 연초 대비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흐름과 함께 당내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을 둘러싸고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재심 청구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후보는 삭발과 단식에 나서는 등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불공정한 경선 후보 선정에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라고 밝혔고 박승호 예비후보 역시 연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를 경선에 올리기 위한 짜여진 심사였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면서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 추측하는 한 사람이 있지 않나. 그 한 사람이 50만 시민 전체를 우롱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중동 사태 대응 등 정부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한 반면 국민의힘은 노선 갈등과 공천 과정에서의 파열음이 이어지며 지지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3%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흐름을 종합하면 여당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율 하락과 내부 갈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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