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어준 씨가 ‘공소 취소 거래설’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한준호 의원과의 갈등을 봉합하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사과 표현은 없었지만, 재발 방지와 책임 인식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고개를 숙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해당 발언이 나온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양측이 빠르게 접촉해 오해를 풀었다는 점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어준 씨와 방송 이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당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플랫폼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직후 서로 간단히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며 오해는 잘 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과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한 의원은 김어준 씨가 명시적으로 사과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본인만의 방식으로 사과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신 향후 유사 상황에 대한 대응과 책임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사과의 의미가 전달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 의원은 특히 허위 조작 정보와 관련된 법 시행을 언급하며 플랫폼 책임 문제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법이 시행되면 유사한 상황에서 플랫폼에도 큰 책임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고, 이에 대해 김어준 씨가 “충분히 인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재발 방지와 대응 준비를 강조하는 과정이 사실상의 사과로 받아들여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란은 방송 중 장인수 기자의 ‘공소 취소 거래설’ 발언을 둘러싸고 촉발됐다. 해당 발언 이후 플랫폼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정치권에서도 책임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당사자 간 직접 소통을 통해 갈등이 봉합되면서 사안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한편, 한 의원은 당내 갈등과 관련한 발언도 이어갔다.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ABC론과 송영길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는 지금은 이재명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언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유튜브 등 플랫폼 발언 책임과 정치권 반응이 맞물리는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직접적인 사과 표현이 없더라도 대응 방식과 후속 조치가 논란의 수습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 사례에서도 비슷한 기준이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논란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발언 책임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출연자 발언이라 하더라도 해당 콘텐츠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플랫폼과 진행자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에서도 허위 정보 유통에 대한 대응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이 공개 충돌 대신 빠르게 접촉해 갈등을 봉합한 점은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사과 방식과 책임 인정 범위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만큼 향후 유사 사례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지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플랫폼 규제와 표현 책임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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