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경선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탈당을 선언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못 박았다. 앞서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한 조 전 시장에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전원 경선’ 방침을 내놓으며 참여를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당분간 정치권이라는 속세를 떠나기로 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 전 시장의 결단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20일 조길형 전 시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재확인했다. 그는 “합류하지 못하는 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도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결정이 단순한 경선 전략이 아닌 정계 활동 자체에 관한 판단임을 시사하며 당분간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표했다.
조 전 시장은 예비후보 사퇴 배경으로 이른바 ‘김수민 전 국민의힘 의원 내정설’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경선 참여 자체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정치 일선에서 당분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조 전 시장의 경선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조길형 전 시장은 개인적 신념과 가족을 우선으로 고려해 기존 결정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20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충북도지사 후보 선출 방식을 ‘전원 경선’으로 확정했다. 공천 배제 대상자를 제외한 모든 신청자가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김수민 전 의원과 윤갑근 변호사,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조 전 시장 역시 예비후보 사퇴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으로는 경선 참여 자격이 유지된 상태였으나, 본인이 이를 거부하면서 변수로 남게 됐다.
이후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경선 일정은 오는 29일부터 4월 9일까지로 확정된 상황이다. 경선을 위한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되며, 이후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선거운동이 이어진다. 또한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책임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이 치러져 최종 후보는 4월 17일 확정될 전망이다.
이정현 위원장은 충북 경선 과정에 대해 “공정한 경쟁 원칙과 도정 운영의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전 시장의 불참 선언으로 경선 흥행과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 논란과 함께 향후 추가 이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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