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을 언급하며 “한 평에 3억 원씩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발언한 이후 실제로 해당 수준의 주택이 어디인지에 대한 관심이 부동산 시장에서 확산했다. 대통령은 지역 간 가격 격차를 지적하며 강남과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차이를 비교했고, 이에 따라 축구선수 손흥민과 가수 아이유가 분양받은 아파트 브랜드가 구체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발언이 특정 고급 주거단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에테르노 청담’이 언급된다. 이 단지는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를 맡은 초고급 주거시설로, 2021년 분양 당시 평당 가격이 약 2억 원 수준이었다.
최소 분양가도 120억 원을 넘은 이 아파트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은 분양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땅집고의 보도에 따르면 전용면적 230㎡ 규모 매물은 230억 원에서 270억 원 사이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를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3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압구정 일대 초고가 주거시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가가 200억 원 이상에서 시작하는 고가 상품으로 알려졌으며, 축구선수 손흥민이 약 400억 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를 매입한 사례가 언급된다. 해당 주택은 약 150평 규모로 평당 가격이 2억 6,000만 원을 웃돈다.
다만, 이러한 가격대는 일반적인 아파트 시장과는 구분되는 영역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평당 3억 원 수준의 주택은 대부분 대형 펜트하우스나 하이엔드 상품으로 한정되며 거래 대상 역시 극소수 자산가에 집중돼 있다. 이들 주택은 대부분 200억 원을 넘는 초고가 자산으로 분류되며 일반 수요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앞서 언급된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러한 초고가 주거시설이 전체 주택 시장 가격을 대표하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대출 규제나 금리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현금 중심 수요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일반 아파트 시장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요 단지의 가격 상승 흐름을 고려할 때 극소수 수요를 겨냥한 하이엔드 상품이 평당 3억 원에 이르는 것은 시장 구조상 형성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발언을 계기로 촉발된 논의는 초고가 주택 시장과 일반 주택 시장 간의 차이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