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이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본업을 중심으로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적극적인 정치권 행보와 대조적으로 그는 정계와 완전히 거리를 두겠다는 태도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흥국은 축구 팬 모임과 음악 활동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나서며 연예계 복귀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오는 19일 김흥국이 회장으로 활동 중인 축구 팬 모임 ‘축사모(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축사모가 간다’ 발대식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대식은 축사모의 주최로 스포츠 플랫폼 기업 우와인과 세계프리스타일풋볼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발대식은 오는 6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졌다.
김흥국은 행사 취지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많은 이들이 뜻을 모았다”라며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이 다시 한번 하나 되어 대표팀을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요계 대표 축구 마니아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기간 축구 팬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연예 활동에 복귀한 김흥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를 통해 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도 공개했다. 그는 ‘악플 읽기’ 콘텐츠에서 자신을 향한 댓글을 직접 읽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병대가 아닌 것 같다’라는 댓글에 대해 “1980년 4월 2일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진해로 갔다. 해병대 401기”라며 “해병대 홍보대사도 했고 죽을 때까지 해병대”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흥국은 ‘해병대의 수치’라는 댓글에 대해서는 웃으며 대응했다. 그는 “나를 좋아하는 해병대분들이 100만 명은 넘는다”라며 “차라리 ‘해병대 수지’라고 불러달라”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추잡하게 늙었다’라는 댓글을 읽은 뒤에는 “왜 나한테만 이런 공격을 하냐. 내가 그렇게 폭삭 늙었냐”라며 속상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흥국은 특정 정치 세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정치 집회 등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연예 활동에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김흥국은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정치 활동 이후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우파 연예인 분들이 목숨 걸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방송도 없고 행사도 없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선거 끝나면 연예인들은 자기 자리에 갈 수 있게 보장이 되어야 하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거는 지양했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김흥국은 음악 활동에도 다시 집중하고 있다. 그는 신곡 ‘인생은 돌아서도 간다’를 발표했으며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김흥국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카메라 앞에서 웃는 것이 내 인생이다.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국민과 함께 웃고 싶다”라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