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중심에 섰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선언 이틀 만에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장동혁 대표는 경기도 모처에서 이 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진행하며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실무 책임자가 복귀하면서 당의 공천 절차도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경기도 모처에서 장 대표와 이 위원장이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 사이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며 이 위원장이 복귀 입장을 밝히게 된 배경에도 해당 만남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위원장의 사퇴 결정에 대해 “(사퇴는)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행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3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혁신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복귀 의사를 드러내며 장 대표로부터 공천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공천 과정에서 결단을 피해 가지 않겠다”라며 향후 공천 과정에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위원장의 복귀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계획을 발표했다. 16일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시작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시장의 실제 공천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천 전권 위임과 관련해 “장 대표가 이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정치적 메시지로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서울시장 후보 공천 문제와 당내 혁신 요구가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천 신청을 두 차례 거부하며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상징적 인사 두세 명이라도 조처해야 한다”,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원칙을 강조하며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복귀로 국민의힘 공천 절차는 다시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서울시장 후보 공천 문제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요구 등 주요 쟁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방선거까지 약 석 달이 남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부 갈등을 정리하고 선거 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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