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둘 다 겁이 많아서 안 될 것”이라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부산 재보궐 선거에서 두 사람의 맞대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실제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겁쟁이’로 표현한 발언이 유력 정치인 두 명의 체면을 구겼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12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부산 정서를 가볍게 보면 안 된다”라며 “(한 전 대표가) 구포시장에서 쇼 한 번 했다고 뽑아줄 분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둘 다 겁이 많아서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 모두 재보궐 선거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대표의 경우 당 영향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고, 한 전 대표 역시 원외 정치인의 한계를 넘기 위해 선거 승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지난해 8월 15일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됐다. 문제는 조 대표가 수감된 사이 혁신당의 입지가 좁아진 상태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당의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조 대표가 직접 원내 복귀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 대표 등을 지냈지만 선출직 경험이 없다. 특히 올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제명되면서 당적 또한 잃었다. 이 때문에 한 전 대표는 현재 정치인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실제 출마 지역을 두고는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두 인사 모두 출마 지역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전략적으로 출마 지역을 공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대표의 경우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보수 텃밭인 대구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대구 지역 재보궐 선거를 통한 원내 진입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부산 북구갑 역시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은 민주당이 보유한 부산 유일의 지역구로 향후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경우 주요 정당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준석 대표를 본받아야 한다는 평가를 남긴 바 있다. 그는 “이준석 의원이 화성에 나가서 자신의 힘으로 당선되지 않았나”라며 “그 점은 저는 아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길을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시혜 바랄 생각 없고 민주당 후보와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재보궐 선거에서 조국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실제 출마할지 여부와 출마 지역이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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