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설전이 정치권에서 이어졌다. 한 전 대표의 경제 관련 발언을 둘러싼 비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양측이 직접 맞받아치는 상황이 벌어지며 극으로 치달았다. 한 전 대표는 “신문을 좀 보라”는 조 대표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에 아첨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반응했다. 두 인물 모두 향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아일보 칼럼 ‘윤석열이 계속했어도 주가 6000…정말 가능했을까’를 공유하며 “윤석열은 조선일보를 보아야 했고 한동훈은 동아일보를 보아야 한다”라고 적었다.
해당 칼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좋아도 거시 경제 지표와 집권 세력의 국정 운영 능력, 정치적 안정성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조 대표의 게시물은 최근 논란이 된 한 전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한 전 대표는 7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스피 상승 가능성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코스피 지수가)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은 정치권에서 논쟁을 불러왔다. 조 대표의 게시글 공유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의 글이 공개되자 한 전 대표도 SNS를 통해 반응했다. 그는 “조국 씨, 그렇게 아첨한다고 이재명 민주당이 조국 씨를 위해 군산 무공천 해주지 않는다”라고 적으며 조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전북 군산은 더불어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지역으로, 조국혁신당 등 일부 정치 세력에서는 민주당의 무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여당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저희는 재보궐 선거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으로 고민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군산 지역에 후보를 낼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정치권에서는 두 인물의 향후 선거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부산 북구갑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국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지역에 대해서는 “4월 초순 정도 결정 날 것 같다”라고 말하며 확답을 피했다.
한 전 대표 역시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 선거 일정이 나오고 그런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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