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6000선을 넘나들며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배당 수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보유 주식 평가액이 40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 자산 규모 부문의 압도적 1위에 등극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개인 배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놀라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24일 기업 분석기관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사 694곳의 2025년 총배당금은 47조 9,9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1조 6,197억 원보다 6조 3,712억 원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15.3%에 달했다.
개인 배당금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2025년 배당금으로 3,993억 원을 받으며 전년 3,466억 원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개인 주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배당 수입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배당 수입이 증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1,976억 원을 수령해 전년 1,747억 원보다 13.1% 증가하며 개인 배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업황 회복 영향도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조 951억 원을 배당하며 전년 대비 3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기계 업종 역시 배당 총액이 1년 사이 75.7%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별 배당 확대도 두드러졌다. 금융지주사들의 배당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KB금융은 1조 5,8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했다. 신한지주는 1조 2,465억 원, 하나금융지주는 1조 1,191억 원으로 각각 배당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 회장의 주식 자산 규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7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40조 5,986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초로 4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6월 기록했던 14조 2,852억 원과 비교하면 약 26조 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식 평가액 증가율은 184.2%에 달했다.
이 회장의 자산 증가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 상승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9,741만 4,19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6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21조 2,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인 투자자가 단일 종목에서 20조 원 이상의 주식 가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가 전체의 주식 재산도 크게 늘었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 4명의 전체 주식 재산은 26일 기준 9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 관장은 19조 2,107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6조 9,496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14조 7,051억 원의 주식 평가액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과 기업 배당 확대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요 기업 총수들의 배당 수입과 주식 자산 증가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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