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자신의 판단을 공개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안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과거 대화를 언급하며 당시에는 출마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이 흐른 만큼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역할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수도권 선거 구도를 고려해 안 의원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으로 국민의힘의 수도권 선거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경기·부산 등 지방선거 주요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게 열세로 나타났다는 결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 의원이 서울시장, 경기지사, 부산시장 등 주요 지역에 모두 출마해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당 입장에서는 변수로 거론된다.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도 이러한 논의의 배경으로 추측된다. 안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계엄 해제 과정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당론과 다른 입장을 보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찬성했던 점에서 ‘반탄 논란’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수도권 선거 전략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3일 안 의원과 비공개로 만나 경기지사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행정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선당후사 정신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오전 채널A 라디오 프로그램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안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 달 전에 만났을 때 안 의원은 (출마에) 생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단체장은 비전이 있는 분이 하셔야 하는데 선거가 급하다고 인지도 있는 사람을 전략적으로 공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라고 반대를 표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과의 개인적인 대화를 언급하며 당시 분위기도 설명했다. 그는 “한 달 전쯤 안 의원과 개인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출마에 관한 생각이 없으신 걸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 의원은 “시간이 지나 (안 의원의) 생각이 달라졌을 수 있다”라며 “그 문제는 본인이 적절하게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도 의견을 내놨다. 김 의원은 “지금 체제에서는 당은 당대로 하고 각 지역에 맞게 선거 전략을 각자 짰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면 당은 윤어게인 당으로 쪼그라들어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안 의원 또한 직접 출마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4일 “서울·경기든 부산이든 직접 출마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이번 선거에선 오세훈 시장을 포함해 우리 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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