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나문희의 절친 ‘영기 엄마’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주부진이 과거 대장암 3기를 겪은 사실을 고백한 방송이 재조명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하이킥 방영 이후 오랜만에 전해진 그의 가슴 아픈 소식에 대중들의 응원이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영기 엄마가 구워주는 토스트 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과거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주부진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영상 속 주부진은 충북 영동의 작은 가게에서 능숙하게 토스트를 굽고 제작진에게 건넸다. 이를 맛본 제작진은 감탄을 보였다.
주부진은 “스물한 살 때부터 할머니 역할을 많이 했다. 연기 경력이 50년 차이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다섯 살 연하의 남편과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지역 연극인들과 함께 마을 활성화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가게에는 주민들이 모여 점심을 나누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함께 담겼다. 주부진은 여전히 서울을 오가며 연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부진은 연기 인생에서 상처가 됐던 순간도 털어놨다. 그는 “무슨 탤런트야. 저 사람은 배우 아니고 재연배우야”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 역시 이어졌다. 주부진은 “내가 사실 첫 번째 결혼에 실패했다. 그래서 50살에 만나서 결혼해 27년을 살았다. 남편은 연출가 출신으로 연기 생활에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옛날에 이혼하고 호주에 갔다. 그때만 해도 이혼한 여자는 창피한 여자였다. 호주 갈 땐 50달러에 바이올린 하나 들고 갔다. 숱하게 고생했다”라고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장암 3기 투병 사실도 전했다. 주부진은 “항암 치료 기기를 빼고 간호사하고 운전하시는 남자분과 여수로 촬영을 갔다. 그랬더니 고두심이 ‘언니 미쳤느냐. 세상에 항암 치료하는 사람이 무슨 연기를 하겠다고 하냐’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미치긴 미쳤다. 연기가 좋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과거 방송에서도 “2008년 모 방송국에 사극을 촬영하러 갔다. 밤에 배가 뒤틀리는 게 너무 아프더라. 그다음 날 병원에 갔더니 대장암 3기 말이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주부진과 함께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나문희의 근황도 조명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미라’에 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김영옥은 나문희와 전화 연결을 했다. 나문희는 “아니 나 유튜브 안 본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고 “참 건강하게 있기가 힘들다. 특히 마음이 울적할 때가 많다”라며 솔직한 근황을 전했다.
대장암 3기라는 진단 앞에서도 연기 혼을 불태웠던 주부진의 열정은 팬들에게 울림을 줬다. 비록 화려한 주연은 아니었으나, 이혼의 상처와 투병의 고통을 딛고 일어선 그의 인생사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가 되어 대중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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