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전 국민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12·3 비상계엄을 저지한 대한민국 국민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며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사례로 공식 거론됐다. 세계 각국의 저명한 정치학자들이 ‘시민 전체’를 수상 후보로 올리며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과정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평화적 방식으로 헌정 질서를 지켜낸 경험이 세계적 모범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담겼다.
지난 18일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의영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에 참석했던 일부 전·현직 정치학회 회장이 비상계엄을 이겨낸 대한민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올해 1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빛의 혁명’의 배경과 국제적 의의를 담은 30여 쪽 분량의 영문 설명자료도 노벨위원회에 제출했다. 김 교수는 해당 자료를 통해 “한국 사회는 2024년 12월 불법적인 비상 권한 행사로 촉발된 심각한 헌법적 위기에 직면했으나, 내전이나 대규모 탄압, 국제적 갈등 확산 없이 법치와 시민 참여 등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헌법 질서를 복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정치학회는 1949년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학술단체로, 2년마다 총회를 연다. 추천에는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수석조직위원장이었던 김 교수와 파블로 오나테 스페인 발렌시아대 교수, 데이비드 파렐 아일랜드 더블린대 교수, 아줄 아구이알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 등 4명이 참여했다.
추천인들은 12·3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들의 행동을 ‘빛의 혁명’으로 규정했다. 이는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 나선 시민들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민주주의 수호 의지가 국제적 모범이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소식에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밤 엑스(X)를 통해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 성명’에서도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낸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후보 추천을 마감했다. 이후 3월 초 후보를 선별해 발표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10월 수상자를 결정한다. 노벨 평화상 추천은 현직 국가 원수와 국회의원, 정부 각료, 학계 전문가, 역대 수상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인사에게만 허용된다. 대한민국 시민 전체가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이번 추천 결과가 실제 수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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