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의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가 오히려 역풍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 의원이 중앙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 이후 연일 부당함을 주장하며 반발해 온 가운데 장 대표가 “아동 인권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정면 대응에 나섰지만,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16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사안을 징계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아동 인권 문제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 의원이 자신과 다른 입장을 내거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린 것이 징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 대표는 개인감정이 아니라 당원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개인적 문제라기보다 당원들과 풀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가 당내 통합의 주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당원과의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단식장 방문 등 상징적 행보만으로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이번 징계를 계기로 친한계와 지도부 간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배 의원은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인사로, 징계 수위가 과도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분열이 확대될 경우 지지층 결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 대표는 대여 공세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점을 거론하며 “우리 의원들도 하루에 여러 건의 메시지를 내면 충분히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중진 인사들의 희생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감동을 주는 선택이 있어야 한다”라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명 변경 작업 역시 3월 초 이전 마무리를 목표로 전당원 투표에 부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징계를 둘러싼 후폭풍이 단기간에 가라앉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계파 갈등과 리더십 논란이 동시에 부상하면서 장 대표 체제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정비에 실패할 경우 외부 공세보다 내부 균열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가 단순한 윤리 문제를 넘어 향후 당권 경쟁과 직결된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친한계의 결집 여부와 중도 성향 당원들의 반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 공천 국면과 맞물릴 경우 갈등이 더욱 표면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장동혁 대표 체제가 내부 통합과 외부 투쟁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복합 과제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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