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36)가 인종차별 논란 이후 방송 활동을 멈춘 지 약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K-Story’에 출연해 그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과거 논란으로 여론의 중심에 섰던 만큼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의 질의에 오취리는 “말씀한 것처럼 고생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버텨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주변에 저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위로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도 많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인생은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여론으로 인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온라인에서 공격과 악플을 많이 받아서 외출을 망설였던 적도 있다. 근데 막상 밖에 나가면 식당 이모들이 아들처럼 챙겨주고 위로해 주셨다”라며 “온라인 반응과 너무 달라 처음엔 혼란스럽기도 했다. 이제는 절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제 행동이나 말로 누군가 상처받았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논란 이후 한국을 떠나지 않은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며 “저는 한국에서 성인이 됐다. 열아홉 살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여기서 성장했다. 한국은 제게 집과 같은 곳이다. 집에서 나가 딴 데 가라고 하면 어딜 가겠나”라고 밝혔다.
또 “5년 동안 많이 생각해 봤는데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한국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한다. 생각하는 방식도 거의 한국 사람처럼 한다”라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과거 ‘비정상회담’, ‘진짜 사나이’, ‘대한외국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일을 언급하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이야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teakpop’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성희롱성 댓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확산했다. 과서 방송에서 동양인을 경시하는 듯한 행동이 있었다는 문제 제기까지 나오면서 활동을 잠시 내려놨다.
그는 2022년 8월 유튜브를 통해 “그동안 저를 좋아해 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아직도 한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다고 느낀다.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됐고 주변 사람에게 더 많이 묻고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2023년 ‘진격의 언니들’에서도 재차 사과 의사를 밝혔다. 당시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일단 안 올렸을 거예요. 메시지 전달할 때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감정 조금만 이입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 생각 짧았던 거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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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실수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문제. 그렇게 인생은 성숙해 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