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이후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당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제명이 공식 확정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탈당 권유 징계 이후 정해진 시한 내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당헌·당규에 따른 제명 절차가 마무리됐다. 여기에 배현진 의원까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며 국민의힘 내 친한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 징계안을 보고받았다. 앞서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도부와 당원들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탈당 권고’ 징계를 의결했다. 이후 김 전 최고위원이 징계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이 확정됐다고 국민의힘은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에는 탈당 권고 징계를 받은 당원이 통보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하지 않을 경우 추가 윤리위 의결 없이 즉시 제명하도록 규정돼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징계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을 기준으로 자동 제명 요건이 충족됐다. 이에 따라 김 전 최고위원은 당 소속을 상실하게 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제명 절차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위원회 보고 절차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향후 법적 분쟁 가능성을 고려해 절차적 정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도 최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당 지도부가 지난달 29일 한 전 대표 제명을 결정하기에 앞서 서울시당 명의로 반대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윤리위 제소 신청서에는 배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당 소속 당원들을 상대로 한 전 대표 제명 반대와 장동혁 지도부 비판 입장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안이 징계로 이어질 경우 배 의원의 당내 직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성국 의원 등 다른 친한계 인사들 역시 의원총회 발언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도부의 경고성 압박을 받은 바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이어지는 일련의 징계와 제소 조치를 두고 당내에서는 계파 갈등이 더욱 표면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는 규정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친한계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 긴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1
박수진
잘된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