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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제안 수락한 이준석…제대로 까였다

박신영 기자 조회수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부정선거 의혹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 제안을 내놓은 가운데 대표적 부정선거 의심론자인 민경욱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1억 원 기부’를 내건 유튜버와의 토론을 수락한 뒤 추가 토론을 제안하자, 민 대표는 순서가 뒤바뀌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유튜버와의 토론을 먼저 마치고 오라며 100대 1 토론을 거부한 셈이다.

민경욱 대표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의 토론 제안 방식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 대표는 “선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먼저 제안한 쪽은 저나 황교안 전 총리가 아니라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 유튜버 박세범 씨였다”라며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 앞서 박 씨는 이 대표가 자신의 부정선거론을 반박하는 데 성공할 경우 1억원을 주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 대표는 “이 대표는 유튜버와의 토론을 이행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100대 1 무제한 토론’을 꺼냈다. 저와 황교안 전 대표 이름을 거론하면서 ‘비겁하다’, ‘이 사안으로 먹고살았다’라고 했다”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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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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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 대표는 조건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박세범 씨와 토론을 끝까지 완주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당 토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100대1’ 공개 토론 참여 여부를 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부정선거 논쟁의 성격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부정선거 문제는 흥행용 이벤트도, 상대를 바꿔가며 링을 옮기는 게임도 아니다”라며 논쟁의 진지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링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토론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공개 토론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한 명 상대해주면 또 다른 사람이 튀어나와 헛소리하는 패턴이 지겹다”라며 “부정선거를 놓고 100대 1 무제한 공개 토론을 하자”고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전 총리와 민경욱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토론 참여를 요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디파짓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디파짓

한편, 이준석 대표는 앞서 박세범 씨의 ‘1억 원 기부’ 조건이 걸린 토론 제안을 수락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정선거론자 중에서 토론하면 1억 원을 준다는 사람이 나타났다”며 해당 제안을 소개했다. 이어 박 씨에 대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몇 달째 계속 이 사람이랑 토론해 보라고 연락 오던데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에 굴지의 반도체 기업 근무 경험에 자영업 컨설팅까지. 장난치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대표는 기부금 사용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1억 원 받으면 동탄 어디 도서관에 책이라도 사줘야겠다 싶어서 설레고 있다”고 적으며 토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분 아니더라도 부정선거론자 토론은 누구라도 언제나 환영”이라고 밝히며 공개 토론에 열린 입장을 강조했다.

이처럼 이준석 대표의 공격적인 토론 제안과 민경욱 대표의 반발이 맞물리면서 부정선거 논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존 약속 이행을 둘러싼 책임 공방과 공개 토론 방식에 대한 시각 차이가 뚜렷해진 가운데 실제 토론이 어떤 방식으로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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