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6년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이마트의 매출 1위 점포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택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정 회장은 직접 매장을 둘러보며 유통업 전반의 흐름을 점검하고 올해 ‘압도적 1등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의 경쟁력을 재확인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6시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방문해 고객 동선을 따라 매장 곳곳을 살폈다. 와인 코너를 시작으로 수산, 축산, 냉동식품 구역까지 직접 돌며 상품 구성과 가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일부 품목은 직접 결제까지 진행해 현장 실태를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현장 직원과의 대화에서도 “고객이 머무는 곳에 신세계의 미래가 있다”라며 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현장 중심 성장 전략’의 연장선이다. 그는 올해를 본격적인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 아래 실질적인 고객 접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점포가 단순한 유통 공간을 넘어 체험과 휴식, 소통의 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스타필드형 매장 전환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죽전점은 이러한 구상을 실현한 대표 사례로, 2024년 리뉴얼을 통해 기존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키즈존, 유아 휴게실, 이벤트 공간 등 체류형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 이 같은 시도가 주효해 리뉴얼 이후 죽전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방문객 수도 22% 늘어났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미래형 오프라인 모델’로 보고 있으며 향후 다른 핵심 점포에도 유사한 변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죽전점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진화한 공간”이라고 평가하며 “2026년 큰 도약을 위해서는 날갯짓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 이륙 지점은 언제나 현장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통 산업이 혼돈 속에 있지만 고객의 신뢰를 얻는다면 신세계는 ‘쇼핑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다”라는 포부도 내비쳤다.
신세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죽전점은 단순 매출 1위를 넘어 그룹 전체 전략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 점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정 회장의 방문은 향후 이마트와 스타필드의 결합 시너지를 확장하는 출발점으로도 해석된다. 그룹은 올해 중 대형 점포 5곳 이상을 스타필드형으로 리모델링해 오프라인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의 이번 첫 행보는 단순한 매장 점검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 심화와 소비 패턴의 변화 속에서 ‘1등 전략’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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