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딸’의 지지를 바탕으로 경기지사에 올랐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치적 고립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내 대선 경선 도전을 선언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맞선 뒤 지지층의 핵심인 개딸들로부터 외면받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차기 지방선거가 1년 반가량 남은 상황에서 김 지사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0.15%포인트(8,913표) 차로 신승하며 민주당 후보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당시 대선 패배 직후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경기도가 마련했다는 점에서 김 지사는 ‘개딸’의 전략적 지원을 등에 업은 인물로 꼽혔다. 그가 대선 직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점도 공로로 작용했다.
그러나 12·3 계엄과 대통령 탄핵 이후 2025년 6월 대선을 앞두고 김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겠다고 선언하면서 당내 지지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여권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거세졌고 민주당 내에서는 현직 도지사임에도 김 지사의 재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독자적 당내 기반을 쌓지 못한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 같은 김 지사의 약세를 틈타, 민주당 내부에선 경기지사 출마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법사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지도부에 전달하며 경기지사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한준호·김병주 의원도 12월 초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며 공식적으로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 당헌상 공직 출마자는 6개월 전에 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규정을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권칠승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 양기대 전 의원 등 복수의 인사들이 경기지사 경선 참여를 검토 중이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11월 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후보 적합도 1위(20.2%)를 기록했으나, 추미애 의원(13.2%)과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0.7%)와 김은혜 의원(9.2%) 등 야권 후보군도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참고 지표일 뿐 향후 경선 구도와 본선 대진표에 따라 여론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도 김 지사는 초반에는 유력 후보군에 들지 못했으나 대선 이후 급부상한 바 있다. 결국 당내 경선을 통과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느냐가 재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의 연대 여부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보수 진영의 ‘빅텐트’가 현실화될 경우 김동연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동탄 주민들이 원한다면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정치권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향후 입지가 민주당 내 경선 전략뿐 아니라 여권의 대선 주자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딸’과의 결별 이후 새로운 지지 기반 없이 홀로 설 수 있느냐가 김 지사의 최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1
살다보면
큰일 나긴 개뿔이다. 민주당원들이 좋아서 뽑아준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내란당에게 빠앗겨서는 안되겠어서 어쩔 수 없이 밀어준 것 뿐이다. 이미 대체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버릴 자엿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