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허위 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 대표가 고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이번 결정 직후 “결과는 항상 일관된다”라며 즉각 반응을 내놨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송치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5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당시 명 씨를 통해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고령군수 예비후보였던 배모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600만 원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다.
경찰은 명 씨와 관련자 진술,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 규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대표가 공표용 여론조사를 직접 의뢰하거나 비용을 대납하도록 한 정황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명 씨는 이 대표로부터 여론조사 결과 제공 요청을 받은 적이 없으며 당시 정치권에서 관행적으로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분위기였다는 진술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의 구체적인 개입 정황이나 인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준석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성 진술은 있었으나, 실제로 여론조사를 요청했거나 대납 사실을 인지했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수사 결과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차피 아무리 장난쳐도 결과는 항상 일관된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의혹 제기와 수사 과정을 비판하는 듯한 반응을 내놨다.
불송치 결정이 나온 직후 반응인 만큼 이 대표가 이번 결론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방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불송치 처분으로 이 대표가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 안팎에서는 수사 부담이 해소된 만큼 보수 진영 내에서 이 대표의 목소리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과 별개로 그간 제기된 정치자금 문제 등에 대한 정치적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불송치 결정은 최근 개혁신당 창당 이후 활발한 외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도덕성 검증 차원의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지만, 수사기관이 명확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해당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이를 계기로 이 대표는 야권 내에서 자신만의 노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여권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견제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선거 과정에서 다시 쟁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앞으로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와 전략으로 대응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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