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친윤계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 의원은 통일교 의혹의 핵심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있다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박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 출연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의 중심에 전재수 전 장관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전 전 장관에 대해 “민주당 험지인 부산에서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다섯 번 출마해 세 번 당선된 분”이라며 “시계를 줘도 찰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전 전 장관이 의혹의 핵심처럼 비치는 분위기를 짚었다.
이어 박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과 관련해 “전재수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했을 뿐 증거가 없다”라며 경찰 국가수사본부도 판단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국수본은 정치 검찰처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 전 장관은 혐의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통일교 의혹의 몸통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김기현·권성동 의원을 거론하며 “2차 종합 특검에서 통일교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검을 통해 몸통을 밝히고 한학자 총재의 입을 열어보자”라며 통일교 특검이 진행될 경우 타격을 입을 쪽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같은 날 별도의 ‘통일교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못 받을 것도 없다”라며 전격 수용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연루자까지 모두 포함해 진실을 명확히 밝혀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통일교로부터 현금 2,000만 원과 시계 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장관은 지난 20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전 전 장관은 19일 오전 출석해 14시간 25분 동안 조사받았으며 조사 직후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영호 전 본부장과 10여 차례 연락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예고했다.
경찰은 전 전 장관 진술을 분석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찰은 수사 강화를 위해 23명 규모의 수사팀에 인력 5명을 추가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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