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7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쿠팡을 향해 정치권과 문화계의 ‘탈팡’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또한 공개적으로 쿠팡 탈퇴를 선언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문화예술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정치권 인사들도 잇따라 탈퇴 인증에 나서면서 사태는 단순한 소비자 불만을 넘어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쿠팡의 대응을 둘러싼 비판 여론도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21일 조국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탈팡했습니다. 쿠팡이 책임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재가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자상거래법상 ‘임시중지명령’ 제도를 언급하며 “쿠팡이 계속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 회복 조치를 미루면 단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시적으로 입점 기업과 택배 노동자, 소비자에게 불편이 따를 수 있지만 우월적 지위를 즐기며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는 쿠팡에는 강한 경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탈팡’하는 국민의 분노와 불안에 응답하길 바란다”라며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을 향해 “정신 차려라. I am warning you”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쿠팡 탈퇴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최 의원은 배우 문성근이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쿠팡 탈퇴를 인증하며 남긴 글에 “저도 탈퇴했다. 확실히 과소비가 줄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지난달 29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탈퇴 인증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논란을 키운 요인으로는 국회 대응 과정도 거론된다.

지난 17일 쿠팡은 열린 국회 청문회에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임원 2명만 출석시켜 여야의 질타를 받았다. 이들은 질의와 맞지 않는 의례적 발언과 동문서답으로 시간을 끌어 공분을 샀다.
문화계 인사들의 공개 비판도 이어졌다. 배우 문성근은 “쿠팡 안 쓰기 쉽다”라며 대체 플랫폼 이용 경험을 공유했고, 배우 김의성은 “새벽 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라며 탈퇴 사실을 밝혔다. 작곡가 윤일상 역시 “기꺼이 불편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며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쿠팡의 경쟁사인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특히 롯데마트와 네이버는 네이버 멤버십에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쿠팡의 향후 대응과 신뢰 회복 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1
독가점 시장 점유로 기고만장 횡포와 소비자 멸시와 우롱의 처사가 참으록 극혐이다. 배째라~ 지들이 어차피 이또한 지나간다. 도도한 독점대기업이 하나둘이더냐 이참에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가 강화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