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거론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부상하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교리 지지’ 의혹을 제기하며 견제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이 과거 통일교 행사에 참석해 축사와 함께 통일선언문에 서명한 사실을 거론하며 통일교 교리에 대한 입장과 정치적 연계 여부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7년 6월 27일, 통일교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통일교 본부교구 성동구 전진대회 행사에 참석했다’라는 사실을 알렸다”라고 밝히며 당시 정 구청장이 찍힌 사진을 통일교 커뮤니티 소식지와 함께 게시했다
그는 “당시 정 구청장은 단순히 자리만 함께한 것이 아니라 ‘통일은 참사랑으로 할 수밖에 없다’라고 축사하고 그들이 만든 ‘통일선언문’에 자필로 서명까지 했다”라며 “정 구청장이 말한 ‘참사랑’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시 통일교 교리에 대한 지지 아니냐”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의 정치 행보 전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구청장 3선을 하는 동안 통일교 도움을 받은 사실은 없는지, 2017년 6월 말 이후 통일교와 관계를 단절하고 각종 선거에서 조직적· 정치적 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확언할 수 있냐”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해당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던 점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이 이처럼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일정을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알렸지만 사람들이 못 찾은 것인지 말하라”며 정원오 구청장은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설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의혹 제기는 정 구청장의 정치적 부상을 견제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실제로 정원오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3선 구청장이라는 이력과 높은 지역 지지율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1968년 전남 여수 출생으로,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세 차례 연속 성동구청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X(구 트위터)를 통해 성동구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는 평가를 남겨 화제가 됐다.
안철수 의원의 발언 이후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 구청장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유력 후보들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번 의혹 제기는 향후 선거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2
간철수 너나 잘하세요
김재호
빈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