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본회의에서 나경원 의원의 필리버스터 발언 도중 마이크를 끄고 회의를 정회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으로서의 자격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1일 우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공식 제출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국회 의안과에 결의안을 접수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의장이 국회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켰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조치는 명백한 사회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민의힘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반대 의사를 밝히려 했고, 나경원 의원이 첫 발언자로 나섰다. 하지만 나 의원이 발언한 지 13분 만에 우 의장이 마이크를 끄면서 본회의는 파행됐다.
우 의장은 “의제가 아닌 발언이 지속됐기 때문에 국회법에 따라 정지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수석대변인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소설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의제와 무관한 발언을 해도 마이크가 꺼지는 일은 없었다”라며 “이번 조치는 명백히 야당을 억압하는 이중잣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 의장이 민주당과 야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라면, 이는 신성한 국회를 더럽히는 행위”라며 “그런 사람은 국회의장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해당 사안을 추가적인 법적 대응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이 제출한 사퇴 촉구 결의안은 공식적인 입법 조치는 아니지만, 정치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다. 특히 본회의 정회 이후 여야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 의장의 중립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어서 향후 국회 운영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우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국회법에 따른 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우 의장이 민주당 측에 편향된 판단을 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제2의 추미애 사태”로 규정했다. 나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자, 우 의장은 회의 개시 약 2시간 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정기국회 종료 시점을 앞두고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인해 필리버스터가 중단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야당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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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짐당 미친놈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