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0년간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비수도권 거주 청년들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 3명 중 1명은 소득분위가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은 소득분위 하향세가 더 크게 나타나면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소득자 19만 명 중 청년층(15~39세)은 13만 명으로, 전체의 69.9%에 달했다.
인구이동에 따른 청년 소득금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의 평균소득은 2022년 2,439만 원에서 2023년 2,996만 원을 기록해, 22.8% 상승했다. 이에 비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은 앞선 증가 폭의 절반 이하인 7.6% 상승해, 2,693만 원에서 2,897만 원으로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계속 거주자의 평균 소득은 3,187만 원에서 3,545만 원으로, 11.2%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2,884만 원에서 3,233만 원으로 12.1% 상승하며, 수도권에 비해 근소하게 높았다.
소득분위 변화 측면에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의 34.1%의 소득분위가 상향되는 추이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은 소득분위 하향 비율(26.2%)이 상향 이동(24.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 9월 국가데이터처의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발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4년까지 비수도권 인구의 수도권 이동 주 사유는 직업과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이동자 중 청년층이 주로 직업과 교육을 사유로 순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와 대학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지방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상경한 청년층이 호소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주거비 부담’이다. 최근 연이어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증가하며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확대를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민간 주택 공급 기반의 약화로 주거비 안정화는 난항을 겪고 있다. 임대주택은 청년 수에 비해 크게 적고, 전월세 대출이나 지원은 현실적인 대책이지만 조건이 까다롭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또한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지방 소멸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131곳(57.2%)이 소멸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환경이 청년 지역 이동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만큼 현실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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