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태현이 충북 역전마라톤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20대 선수를 추모하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말로 비보를 알리며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진태현은 3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오늘은 조금 무거운 소식을 전할까 한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한 마라톤 선수의 양부모가 되어 함께 훈련을 지켜보며 엘리트 선수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이해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충북 역전마라톤에서 큰 사고를 당한 故(고) 김 선수가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다”라며 “돌아올 수는 없지만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그가 언급한 사고는 30일 충북 옥천군에서 열린 역전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했다. 해당 선수는 경기 중 고령 운전자가 운전한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았고 결국 사망했다. 진태현은 사고 직후부터 “먹먹하고 답답하다”라고 밝히며 상태를 지켜봐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태현은 “딸의 동기 선수라 계속 소식을 듣고 기도했지만 결국 부고를 접하게 됐다”라며 “젊은 선수를 이렇게 떠나보내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 부모 역할을 하며 현장에서 느낀 조심스러운 심경도 공유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엘리트 체육인은 365일 몸으로 싸우며 살아간다. 그 과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입장에서 이번 사고는 너무나 가슴이 무겁다”라는 것이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 마련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철저히 살펴야 한다”라며 체육계와 대회 운영 측의 안전 의무를 강하게 강조했다.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했던 2000년생 선수를 이렇게 떠나보내는 현실은 용납하기 어렵다”라고 호소했다.
진태현은 마지막으로 “좋은 곳에서 평안하기를 기도한다. 남겨진 유가족도 잘 이겨내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 위로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고인이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니라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며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해당 사건을 두고 체육계에서는 ‘대회 운영의 기본 안전조차 지켜지지 않은 사고’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고령 운전자 배치 문제, 코스 관리 미흡, 안전요원 배치 부족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고 김 선수는 청주시청 소속 유망주로 알려졌으며 지역 육상계에서는 차세대 마라톤 기대주로 평가받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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