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이 정상우 신임 사무총장에게 ‘엿’을 보낸 사실이 19일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유 위원이 직접 보낸 이 엿은 정 사무총장 측이 곧바로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감사위원의 이례적 행동은 최근 감사원 내부에 신설된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겨냥한 불만의 표시라는 해석이 나온다. 해당 TF는 정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구성됐으며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의 감사 과정까지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유 위원은 지난 11일 최재해 전 감사원장 퇴임식 자리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행사에 참석한 그는 기념촬영 장소에 나타나 “영혼이 없는 것들”이라고 고성을 지르며 스마트폰으로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를 틀기도 했다. 이는 TF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항의성 퍼포먼스로 해석된다. 특히 이러한 돌발 행동에 퇴임식 자리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또한 유 위원은 지난달 말 감사원 내부 게시판에 해당 TF를 캄보디아 범죄 단지 ‘웬치’에 빗대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사무총장 재직 당시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감사를 주도하면서 현 여권과 가까운 인물로 분류돼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유 위원은 TF에 대해 “구성 근거, 절차, 활동 내용 모두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한 바 있다. 현재 TF 조사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운영 쇄신 TF는 활동 두 달째에 접어들었고, 최 전 감사원의 퇴임과 맞물려 조만간 관련 결과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전 원장은 국감에서 “TF는 제가 승인했으며 과거 감사 활동을 되짚어보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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