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 록 음악계를 대표했던 밴드 ‘무당’의 리더 최우섭이 71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국내 외신과 음악계 관계자들이 관련 소식을 확인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대중음악사에서 헤비메탈을 대중에게 소개한 선구자로 평가받아 온 최우섭의 부고는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큰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이날 “(최우섭 씨가)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숨을 거두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지인의 말을 전했다.
고인과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또 다른 지인도 SNS를 통해 부고를 직접 알렸다. 그는 “하도 연락이 안 돼 집에 찾아간 드러머가 발견하고 나중에 친척들이 와서 수습하고 장례를 치르셨다고 한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별도의 공식 장례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친척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생인 최우섭은 재미교포 출신으로 197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록밴드 ‘무당’을 결성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헤비메탈 기반 록 사운드를 선보이며 독자적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팀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밴드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1983년 발표한 2집 ‘멈추지 말아요.’라는 국내 록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무당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무당은 국내 록 음악이 점차 장르적 다양성을 확보하던 시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우섭은 음악적 실험과 록 기반 퍼포먼스를 병행하며 국내 록 밴드들의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고인은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자로 등장하며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도 록 음악계 원로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후배 뮤지션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의 별세 소식이 늦게 전해진 데에 대해 음악계 안팎에서는 안타까움을 전하며 생전 업적을 기리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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