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사의를 밝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공식 퇴임했다. 노 대행은 퇴임사에서 항소 포기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했지만 “수사와 공소 유지를 모두가 이해하도록 하지 못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 대행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청 폐지 등 검찰 개혁안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며 검사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 대행의 퇴임식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장면을 연출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급변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노 대행은 앞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용산·법무부 관계”를 언급해 정무적 판단을 앞세우고 스스로 ‘정치 검사’의 면모를 보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서는 김민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송승환 대구지검 형사1부 검사 등 여러 검사들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노 대행이 사실상 야당 등에서 제기되는 비판 여론과 검찰 내부 반발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를 선택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그러나 냉랭할 것으로 예상되던 노 대행의 퇴임식 현장 분위기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노 대행은 가슴에 꽃을 단 채 대검찰청 로비를 빠져나오며 검사들의 박수 속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자들이 심경을 묻자 그는 이가 드러날 정도로 활짝 웃으며 답변을 대신했다.
뒤따라 나온 검사들은 끝까지 손뼉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지어 일부 검사들은 노 대행이 탄 차량을 향해 손뼉을 치고 허리를 굽혀 인사까지 건네며 배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장면은 즉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뭐 하자는 건지 헷갈린다”, “나가랄 때는 언제고 저렇게 예우해 주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이미 (검사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라며 노 대행의 사퇴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항소 포기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퇴임식에서 상반된 모습이 나타나면서 정치적 해석과 후폭풍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3
정의
개검들으비르한모습
홍길동
국가 공무원도 국민이다. 자신의 삶은 오로지 본인의 권리이며 책임이다. 책임질 줄 아는 모습에 검찰 가족들은 퇴임식에서 박수를 보낸 것? 국가와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국민은 다 알고 있는 잘못을 하고도 철면피????같은 시람들이 배워야 할 덕목 아니겠는가?
자작나무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못하게 해야 전관예우 악습이 차단 될 수 있다. 판 검사는 국가 공무원으로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끝맺음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