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에도 이와 유사한 입시 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비슷한 시험 구조는 물론이고 ‘수능 한파’까지 존재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놀라운 공통점을 보인다.
북한의 수능은 ‘예비시험’과 ‘대학별 고사’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예비시험에서는 문학, 수학, 외국어, 화학, 물리 등 일반 과목 외에 ‘혁명력사1, 혁명력사2’가 포함된다.

‘혁명력사’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애와 업적을 다루는 역사 과목이며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여기에 ‘생물’ 과목을 추가로 치러야 한다. 예비시험 합격률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15~30% 수준이다. 합격자는 이후 ‘대학별 고사’를 치르게 되며 이때 학과 시험뿐 아니라 체력장과 면접도 포함된다.
시험은 매년 12월 전후에 치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은 한국과 달리 대학 선택의 자유가 제한적이다. 수험생이 예비시험 전 1~3지망 희망 대학을 기입하면 성적과 지망을 고려해 국가가 대학 응시 대상을 정해 통보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실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전체 수험생의 약 10%에 불과하다.

재수생 제도도 한국과는 차이를 보인다. 북한에서는 예비시험에서 탈락하면 군대나 직장으로 배치된다.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배치된 직장에서 성실히 근무하거나 두드러진 능력을 인정받아야만 대학 입시 재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북한의 대학 입시 제도는 형태상 한국의 수능과 유사하지만, 시험 결과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국가의 통제와 추천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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