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 장이 ‘AI 혁신의 마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인프라 구축 난항으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면서 업계의 환호와 달리 지역사회는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9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사업이 무산된 경기 시흥 장현지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자파와 열섬현상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시의회까지 나서 백지화를 결정했다. 이에 시행사 측은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다.

인근의 배곧신도시에서도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 내 초대형 AI컴퓨팅센터 설립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 항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고양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빈번하지만, 지자체는 “주민 반대만으로 인허가를 막을 수 없다”라며 명확한 중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행사 측에서는 “주민에게 설명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충분한 정보 공개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전자파는 커피나 짠 음식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인체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실제 측정치는 국제 인체 보호 기준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데이터센터 인근에 ‘전자파 신호등’을 설치해 누구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자파를 이유로 개발을 막는 건 이기적”이라며 “수도권의 집단 님비가 심하다”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전자파는 기우이지만 전력 소비가 큰 시설이니 혐오 시설은 맞다. 주민으로선 반대할 만하다”, “자기 집 앞에 짓는다고 하면 누구나 반대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반응도 나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