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인천점 직원의 사망을 둘러싸고 과로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인천 미추홀구의 직원 숙소에서 20대 근무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족 측이 “고인이 주 80시간 넘게 일했다”라며 과로사를 주장한 것이다. 반면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 인천 미추홀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숙소에서 직원 정모(2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명확한 질병 소견은 나오지 않았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입건 전 종결’ 처리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정 씨가 사망 전 과도한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유족이 공개한 근무 기록에 따르면 정 씨는 사망 전 일주일간 80시간 12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망 전 12주 평균 주당 노동시간 58시간 32분보다 22시간(약 37%) 많은 수준이다. 또 사망 전 12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주 60시간 21분으로, 근로복지공단이 규정한 과로 기준(주 60시간 초과)에 해당한다.

정 씨는 제대 후 스스로 용돈을 벌겠다며 지난해 5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수원점에 입사했고, 인천점 오픈과 함께 근무지를 옮겼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전날엔 한 끼도 먹지 못한 채 약 15시간을 일했으며 최근 지인들에게 “힘들어 죽겠다”, “밥 먹을 기운도 없다”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유족은 장례식 당시 회사 관계자들이 “도와주겠다”라고 했다가 과로사 언급이 나오자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 내 아들 같은 나이”라며 “원인 규명을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유족이 주장하는 ‘주 80시간 근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회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매장 관리 직원의 근무시간은 일 8~9시간이며 월 8회 휴무를 시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입사 후 13개월간 총 7회 연장근로를 신청했으며, 평균 주당 근로 시간은 44.1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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