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던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의 인성 논란이 1년 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돌아섰다. 당시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위 관계자가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이 선배나 코치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라는 증언을 하며 파문이 일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부상 치료 중 복귀한 첫 대회가 덴마크 오픈이었는데, 그 자리에서의 행동이 문제로 지적된 것이다. 협회와의 갈등으로 이미 어색한 상황에서 불거진 해당 발언은 안세영의 인성을 겨냥한 듯한 뉘앙스로 받아들여지며 큰 논란을 낳았다.
당시 국정감사장은 술렁였다. 여야 의원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인격적으로 저격하고 왕따시키는 행태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인사를 안 했다고 한 것뿐이지 인격 모독은 아니다”라며 자신을 변호했지만, 신빙성은 빠르게 흔들렸다.
특히 “안세영이 장재근 선수촌장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라는 주장은 장 전 촌장의 즉각적인 부인으로 거짓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안세영에 대한 ‘무례 논란’은 사실과 다름이 드러났지만, 당시 선수는 불필요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안세영은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끝난 프랑스 오픈에서 그는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뿐 아니라 품격 있는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안세영의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태도는 하위 순위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 39위 안몰 카르(인도)는 “안세영과 경기한 것이 영광이었다”라며 “그가 경기 전 따뜻한 말을 건네줘 기뻤다”라고 전했다.
또한 안세영은 결승과 4강전 이후 각각 맞붙은 중국의 천위페이, 왕즈이에게 감사와 존중의 메시지를 SNS에 남겨 배드민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안세영은 이달 중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로 자리매김한 안세영의 최근 행보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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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석
안세영선수가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