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을 2차로 연장했다. 이번 연장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보낸 ‘수사 기간 연장 결정 및 사유 보고’ 공문에서 “원 전 장관과 김 의원의 직권남용 사건 등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관련 혐의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던 중 종점 노선을 김건희 씨 일가 소유의 토지 인근으로 변경하려 했다는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애초 사업 원안이었던 양평군 양서면 종점 노선은 이미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갑자기 김씨 일가 땅이 위치한 강상면으로 종점 변경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원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가 그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했다면 장관직은 물론 정치생명까지 걸겠다”라고 단언했으나, 이번 특검 연장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입장이 난처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원 전 장관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에도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3년 5월 당시 역량 부족으로 평가되던 삼부토건이 원 전 장관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행사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원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직에서 돌연 사퇴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로 단수 공천되며 인천 정치권에 입성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특검 수사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 밖에도 청와대 관저 이전 관련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최재해 감사원장의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김오진 전 대통령 관리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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