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14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문자를 공개한 데 따른 조치다.
김 의원은 국감 도중 “이재명 정부를 독재라고 표현한 특정 의원이 나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라며 박 의원의 메시지를 화면에 띄웠다. 공개된 문자에는 박 의원의 전화번호가 그대로 노출됐다.
이에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개인 정보를 무단 공개했다”라며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위 제소와 형사고발을 병행하겠다”라고 성명을 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우영 의원의 행동은 면책특권 범위를 벗어난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국감장 화면에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헌법 제45조가 보장한 발언과 표결의 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한 달 전 문자를 굳이 공개한 것은 김현지 실장의 연루 의혹을 덮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 전화 번호 공개로) 박 의원에게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은 두 의원 간 갈등의 배경을 상세히 공개했다. 과방위 현안 질의 당시 김 의원이 박 의원에게 “저 인간만 없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고, 이후 회의장에서 언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들은 “김 의원이 박 의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멱살을 잡았다”라고 주장했다.
사태의 당사자인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김 의원은 이미 14년 전 고인이 된 내 가족사진까지 화면에 띄우며 독재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몰아세웠다.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이는 12.12 군사 반란에 가담한 인물 한 명인 차규헌을 언급한 것으로, 박 의원은 그의 사위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우영 의원의 과거 행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정무실장을 지낸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이다. 그만큼 김현지 의혹이 커지는 게 두려웠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재자 최민희(과방위원장)는 딸 혼사를 위해 국감 기간에 신용카드로 축의금을 받는다더니 내게 이런 전후 사정을 이야기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퇴장시켰다”라며 “과방위에서 소수 야당 의원으로 투쟁하는 건 힘겹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여야 간 고성이 이어진 과방위 국정감사는 40분 만에 정회됐다. 향후 국회 윤리위 제소 여부가 해당 논란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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