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경쟁자였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정계 은퇴 이후 전혀 다른 길을 걸으며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남 전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남경필 이노마’에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에서 출소한 장남과 재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차남 등 가족과 함께 아들을 기다리다 문을 나서는 아들을 끌어안으며 “이리 와, 안아보자”라고 말한 뒤 한참 동안 포옹을 나눴다. 남 전 지사는 영상에서 “너무 오랫동안 안아보지 못했는데 꼭 안아보니 실감이 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들과 함께 국립법무병원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가족들과 손을 맞잡고 “하나님 아버지,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장남은 “치료 후 아버지와 함께 중독자들을 돕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남 전 지사의 장남은 2019년 마약 밀반입 및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2022년부터 2023년 초까지 16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부는 징역 2년 6개월과 치료감호 명령을 선고했다. 그는 만기 복역을 마치고 이달 1일 출소했다.
체포 당시 남 전 지사가 직접 아들을 경찰에 신고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남 전 지사는 아들 사건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접고 마약 퇴치 운동가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는 지난해 마약 예방·치유 단체 ‘은구(NGU·Never Give Up)’를 설립해 중독자 재활에 힘쓰고 있다. 단체 이름에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와 ‘은혜를 구한다’라는 뜻이 담겼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도 이곳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정치할 때는 수백만 명의 삶을 바꾸겠다는 사명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한 영혼을 살리는 일이 더 가치 있게 느껴진다”라며 “정계 복귀는 전혀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제35대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이재명 대통령과 맞붙었던 남 전 지사는 당시 낙선 이후 2019년 정계를 은퇴했다. 지난 7월에는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대통령까지 갈 줄 몰랐는데 지금까지는 잘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평가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아들의 마약 사건을 계기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며 사회적 약자와 중독자 지원에 앞장서는 행보로 “은퇴 후 더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도 “정치적 성향을 떠나 좋은 아버지 같다”, “재단이 잘 되기를 응원한다” 등 남 전 지사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댓글4
돈키
마약 중독으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죽어가는 영혼까지 구원하는데 혼심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큰 감동입니다!
소름돋는다 멋지다
뿌리근
먼저 남경필 전지사님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정의를 실천하고 계십니다.
유병만
남경필 멋있다. 아들을 위한 멋진 아버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