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에서 ‘친한계’로 분류됐다가 지난 대선 직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실망이 크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공판 전 증인신문에 한 전 대표가 불출석한 것을 두고 “강제구인? 지금 독립운동하느냐”라며 “법원이 확인하고자 하는 건 단순히 책에 기록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였는데 왜 정당한 절차를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인으로 출석해 직접 진술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형사법적으로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라며 “검사 출신이자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분이 증거 채택 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건 법치를 존중하는 태도도 아니고 내란 책임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과거 한 전 대표로부터 목도리를 받았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국회 앞에서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을 때, 출근길에 마주친 한 전 대표가 자신의 붉은 목도리를 건네줬다고 회상하며 “그때는 정말 고마웠다. 며칠 뒤 돌려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큰 실망을 느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2월 광주 금남로 집회와 관련해 한 전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제가 광주 민주화 묘지를 참배하겠다고 했을 때 ‘가지 마라, 가면 함께할 수 없다’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라며 “한 전 대표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언행도 신뢰가 깨졌다”라고 말했다. 당시 해당 발언은 친한계 의원을 통해 직접 전해 들었다며 사실상 한 전 대표의 의사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달 친한계를 탈퇴하고 광주를 방문해 민주화 묘지를 참배했으며, 5월에는 국민의힘을 공식 탈당한 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직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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