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프라 총괄 조직을 올해 말까지 동탄에서 평택으로 옮기는 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인프라 총괄 조직은 에너지 관리부터 설비투자, 안전 환경 관리까지 반도체 인프라 전반을 담당해, 이른바 ‘반도체 생산의 심장’으로 통한다.
이러한 주요 조직을 평택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평택은 ‘반도체의 도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실제 삼성은 2010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산업단지 조성 협약을 맺고 2015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설비를 착공했다.
평택 팹 부지는 현재 연구개발·양산·후공정을 모두 아우르는 체계이며, 약 289만㎡로 기흥과 화성 단지를 합친 수준이다. 1단계 질소 공급 시설은 2025년 말, 2단계 112만㎡ 규모의 라인은 2029년 준공 목표다.
삼성전자의 평택 투자 규모는 약 41조 원으로 추산된다.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약 15만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도로·주택·교육·문화시설 등 지역 인프라 개선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호재가 평택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경기도 평택의 미분양 가구 수는 3,482가구로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다. 이는 경기도 전체 미분양 가구 수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고덕지구)’ 내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는 지난 8월 6억 1,650만 원에 매매됐다. 이는 9억 8,000만 원에 매매됐던 2021년 9월과 비교하면 3억 7,000만 원가량 떨어진 금액이다.

그러나 최근 공장 공사가 가속화되면서 하락 폭이 일부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 어린 의견도 제시된다. 삼성전자는 2년 전 수요 둔화로 평택 4·5공장 건설을 중단했지만, 최근 평택 4공장(P4) 준공 시점을 2027년 7월에서 4월로 3개월 앞당겼다.
삼성물산·삼성 E&A·삼성중공업 등의 시공사 또한 계약 규모를 대거 증액해 공사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1조 4,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삼성 E&A는 9,000억 원에서 1조 3,000억 원으로, 삼성중공업은 3,9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존재한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등에 업고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호황이 최소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일부는 2030년까지도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HBM을 비롯한 고대역폭 메모리와 기존 D램은 수요의 급증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규모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마이크론과 삼성, SK하이닉스 단 세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에서는 평택의 메가 팹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1
어디?
도데체 어디라는거야 평택이아니면 어디냐구 ~ 두루뭉실하게 기사내지말고 확실하게 정보를 제공하라 ` 아니 쓰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