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출석 불가에서 출석 가능 쪽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달 29일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했다. 부속실장은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직위로 국회 출석 전례가 없다. 국민의힘은 이 인사를 두고 국감 불출석을 피하려는 의도라며 “만사현통(모든 일은 김현지로 통한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김 실장이 제외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고, 증인 채택 안건은 연기됐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실장은 100% 출석한다”라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이 국감을 김현지 국감으로 만들려 한다면 당사자가 직접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조정식 의원은 “출석할 필요가 없다”라며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것은 정쟁 목적의 청문회”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감 직전 인사를 낸 건 불출석을 노린 것”이라며 “김 실장은 이미 출처가 불분명한 재원으로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최수진 의원은 대통령실이 김 실장의 학력과 경력을 비공개 처리한 점을 문제 삼으며 “과거와 달리 주요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는 것은 보호 조치”라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고위공무원 신원 공개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김현지 방지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배우자 수행비서 관련 녹취록을 다시 거론하며 김 실장이 “컴퓨터 파일을 다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당시 “개인 컴퓨터 자료를 언급한 것으로 공문서 반출을 막기 위한 주의 요청이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김장겸 의원은 김 실장이 대학 시절 은사인 김인호 산림청장으로부터 인사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산림청은 “김 청장이 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다”라며 허위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실장은 지난 2022년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다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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