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동희 전 국군정보사령부 계획처장(대령)이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사실에 대해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고 대령은 자신이 한 행동이 나중에 설명하기 부끄러운 일이라는 판단이 들어 작전 관련 대화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고 대령은 지난해 12월 3일 당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로 출동 준비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소령급 장교 8명과 작전과장을 포함한 팀을 구성해 그날 밤 선관위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이들은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유선 전화선을 제거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했으며, 서버실 출입도 통제하고 내부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 대령은 당시 군이 사용한 카카오톡 대화방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직후 삭제했다. 그는 이유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먼저 떳떳하지 못한 일에 우리가 연루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중에 누가 ‘너 그때 무슨 일 했어?’라고 물었을 때, ‘그때 무슨 일 했습니다’ 떳떳하게 말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그는 ‘계엄 전후 국무회의 문제’, ‘선포문 작성 과정’, ‘특검 조사 진술 계획’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미소를 보이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댓글1
정한담
내란 죄인을 왜 풀어주고 있는지 !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