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30일 “검찰청이라는 이름 자체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히며 고강도 검찰 개혁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함께 지명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지명자도 “행안부 경찰국 폐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재확인하며 권력기관 개편에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정 지명자는 이날 서울 시내 한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검찰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야당과의 협의는 물론 시민사회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여권의 중도·온건파로 평가받으며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지명자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핵심으로 한 제도 개편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검찰청법 폐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국가수사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 4법’을 발의한 바 있다. 정 지명자의 발언은 해당 입법 추진에 대한 정치적 명분과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윤호중 지명자 역시 같은 날 “경찰국 폐지는 대통령의 확고한 약속”이라며 국정기획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편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3 대선 때 경찰 중립성 확보를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경찰국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정성호·윤호중 두 지명자는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친명 실세’들이다. 이들의 인선은 새 정부가 검찰과 경찰을 축으로 한 권력기관 개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17개 부처 장관 인선을 완료한 상태로,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남은 핵심 부처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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