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1인 컵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5,000원도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풍부한 토핑 덕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최고’로 입소문이 나며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에 매장 아르바이트생들이 “알바생들 눈물 섞인 팥빙수”, “제발 그만 시켜달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대표적인 제품은 메가MGC커피의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다.
메뉴는 우유 빙수 위에 팥, 젤라또, 떡, 시리얼, 망고 등 다양한 토핑을 올린 구성이다. 맛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아 MZ세대의 인증샷 열풍을 이끌고 있다. 가격은 일반 빙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4,400원이다.

이디야커피도 ‘초당옥수수’, ‘팥인절미’, ‘망고 그래놀라’ 등 1인 빙수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컴포즈커피에서는 ‘팥절미 밀크셰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혼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 빙수 수요가 늘면서 ‘혼빙족(혼자 빙수 먹는 사람들)’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시대에 비교적 싼 가격에 가성비 있게 사치를 즐길 수 있는 컵빙수의 특성이 인기를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서울신라호텔의 11만 원짜리 애플망고빙수처럼 프리미엄 시장이 존재하는 반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가성비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며 빙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빙수 시장은 이미 2020년부터 연간 5,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더위가 빨라진 올해는 배달 수요까지 늘며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 같은 ‘컵빙수 열풍’에 대해 “5,000원 이하 가격으로 혼자 먹기 부담 없는 빙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라며 “접근성까지 좋아 1인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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