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 통화가 이틀째 조율 중인 가운데, 양국 간 미묘한 긴장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통화가 성사되면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교 메시지가 될 전망이지만, 내용보다는 타이밍과 해석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이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한미 정상 간 첫 통화를 조율하고 있다. 원래 취임 당일 통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차와 일정 문제로 미뤄진 상황이다.
정상 통화 자체는 한미동맹의 연속성을 상징하지만, 이번에는 간단한 의례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통상 압박,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대중국 견제 등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외교 스타일이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집권 시기부터 한국을 향한 관세 부과 압박과 동맹국 분담금 증액 요구를 지속해 왔다. 최근 미국이 당선 축하 메시지에서 “중국의 간섭에 반대한다”라는 표현을 명시한 것도 외교가에서는 이례적인 ‘견제성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이간질하지 말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강조한 ‘실리 외교’와 정면충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북한 문제까지 얽히며 한미 정상 간 첫 대화가 예민한 고비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단순히 시차와 일정 문제로 통화 일정을 맞추는 중”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간 끌기 전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상 통화 자체에 집착할 때 오히려 외교적으로 저자세로 비칠 수 있다”라며 “실속 없는 축하 전화보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 통화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 등 주변국 정상들과의 통화 일정도 차례대로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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